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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상담
대담한여우83 · 3909a4 · 38일 전

신규간호사 1년 버티고 느낀 점

작년 이맘때 국시 보고 올해 3월부터 종합병원 병동에서 일 시작함. 처음 두 달은 매일 울면서 퇴근했다. 프리셉터 선생님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바쁠 때 질문하면 '그건 네가 찾아봐야지'라는 말투가 너무 차가웠음,, 한 번은 수액 믹스 순서를 헷갈려서 다시 확인받으러 갔다가 스테이션 전체 들리게 혼났던 날은 진짜 그만두고 싶었다. 그날 집 가서 사직서 양식 검색까지 했음 ㅋㅋㅠ 근데 같은 기수 동기 셋이서 퇴근 후에 맥주 한잔 하면서 서로 오늘 혼난 거 얘기하니까 좀 풀리더라. 지금 1년 2개월차인데 여전히 매일이 긴장되긴 하는데 적어도 라인은 한 번에 잡고 차팅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. 신규 때 제일 힘들었던 건 업무량보다 '내가 쓸모없는 사람'이라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. 버티고 있는 동기들 다 똑같이 느끼는지 궁금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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