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들 중환자실에서 편한 부서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반대로 정신과병동 2년 하다가 중환자실로 옮겼어요. 월급은 위험수당 붙어서 꽤 올랐어요(정신과 230쯘 → 중환자실 280쯘 정도). 근데 업무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처음엔 라인 숫자만 봐도 압도당했어요. 정신과는 환자 행동 관찰과 소통이 중심이었는데 중환자실은 모니터링 수치, 인공호흡기, 수액 라인 관리까지 쉴 틈 없이 몸을 써야 해서 첫 한 달은 매일 다리가 퉁퉁 부었어요. 대신 돌발행동으로 인한 위협감은 줄었고 대신 환자 상태 급변에 대한 긴장은 오히려 더 커요. 나이트 때 알람 소리에 매번 깜짝 놀라서 뛰어가는 일이 일상이 됐어요. 돈은 확실히 좋아졌는데 체력 소모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서 각오 단단히 하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