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시 합격하고 종합병원 입사한 지 4개월, 드디어 프리셉터 떼고 혼자 듀티 서는 첫 주였다. 생각보다 더 정신없었다. 첫날부터 담당 환자 8명 받았는데 콜벨 두 개 동시에 울리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. 인수인계 받으면서도 중요한 거 놓칠까봐 손이 떨렸고 차팅은 밀려서 퇴근 1시간 넘게 늦어졌다. 선배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주시긴 했는데 그래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느낌 자체가 주는 압박이 다르더라. 집 가서 다음날 듀티표 보니까 또 긴장되고 잠도 설쳤다. 동기는 이미 적응 잘 하는 거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느낌이라 자괴감도 조금 들었다. 그래도 이번 주 버틴 거 보니 다음 주는 조금 낫지 않을까,, 신규 선생님들 이 시기 다들 이렇게 보내시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