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규 2개월차 때 일이에요. 그날도 수쌤한테 지적받고 탈의실에서 혼자 울고 있는데 옆 병동 선배님이 우연히 들어오셨어요. 저를 보고 아무 말 없이 휴지만 건네주시고 나가셨다가 10분 뒤에 믹스커피 한잔 타오셔서 「나도 1년차 땐 매일 울었어, 2년차 되면 좀 괜찮아져」 하고 가셨어요. 그 말 한마디가 그날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힘들 때마다 생각나요. 지금 1년차 끝나가는데 아직 손은 느리고 차팅도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나아진 게 느껴져요. 얼마 전엔 후배 신규 선생님이 탈의실에서 우는 걸 보고 저도 그때처럼 커피 한잔 타다 드렸어요. 선배가 해준 그대로요. 다들 신규 때 힘이 됐던 선배의 한마디 있으신가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