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신과 폐쇄병동에서 4년 있다가 2년 전에 중환자실로 옮겼어요. 처음엔 경력 인정도 잘 안 해주고 처치술기 자체를 거의 새로 배워야 해서 신규나 다름없이 시작했어요. 라인 관리, 인공호흡기, 승압제 이런 걸 정신과에선 거의 안 다뤄봐서 적응기간이 진짜 길었습니다. 강도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중환자실이 셉니다, 정신과는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곳이었다면 여긴 몸도 정신도 둘 다 갈아넣는 느낌이에요. 급여는 확실히 올랐어요, 위험수당이랑 중환자실 수당 붙어서 실수령 기준 50만원 이상 차이 나요. 워라밸은 예전이 훨씬 나았고 지금은 퇴근해도 환자 상태 계속 생각나서 제대로 못 쉬는 날 많아요. 후회하냐고 물으면 반반인데, 경력 다양하게 쌓인 건 만족하지만 체력적으로 이걸 몇년이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 없어요. 정신과에서 중환자실 넘어가시려는 분들은 술기 공부 미리 좀 해두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.